'對中 반도체 통제' 네덜란드 간 中부총리 "공급망 협력" 요청

ASML 등 반도체장비 수출통제 강화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22일(현지시간) 헤이그에 있는 하우스 텐보스 궁전을 방문한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2025.01.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네덜란드를 방문,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네덜란드가 반도체 관련 장비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딩쉐샹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를 방문해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만난 자리에서 "중-네덜란드 양국은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다양한 과정에서 각각의 강점을 갖고 있어 협력의 여지가 크다"며 "이는 양측의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평화 안정과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딩 부총리는 "중국은 양국 기업의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네덜란드와 함께 글로벌 생산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유지하고 포괄적이고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네덜란드는 ASML과 같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가 반도체 관련 측정 및 검사 장비를 외국에 수출할 때 적용되는 수출통제 규칙을 발표하고 4월 1일부터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규칙에 따라 반도체 관련 장비를 수출할 때 네덜란드 정부에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을 막기 위해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에 따른 것이다. 실제 ASML은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중국에 팔지 못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