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벌써 외무장관 회담…日, 2~3월 조기 정상회담 타진(종합)
이와야, 쿼드 외무장관 회의 계기 루비오 신임 국무와 양자회담
"일본이 최대 대미 투자국" 언급하며 경제관계 강조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21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신임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쿼드(Quad)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루비오 장관과 30분간 양자 회담을 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대면 정상회담을 조기에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루비오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오는 2월이나 3월에 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기타무라 도시히로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미일 정상회담 시기에 관한 질문을 받고 "2월이나 3월쯤에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면서도 "양국의 일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와야는 루비오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일본은 방위비를 증액하는 등 방위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두 장관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NHK는 전했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란 쿼드 국가들이 공유하는 구상으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목적이 담겼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와야는 경제 분야와 관련해 일본이 최대 대미 투자국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경제 안보를 포함해 미일 경제 관계의 중요성을 전하고 일본의 대미 투자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불식하는 노력을 요구했다고 FNN은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20일 미 상원 인준안 표결을 99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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