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 0.25% 동결…미 경제·임금 인상 추이 주시
엔화 약세 가속화…엔/달러 환율 155엔 돌파
파월 "추가 금리 인하 신중히"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데 이어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보류하면서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은행이 19일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며 현행 0.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낸 데 이어 7월 회의에선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엔화 환율은 전날 미 달러 당 153엔 대에서 이날 155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오후 2시 18분 현재 155.41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었다"며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향후 리스크도 지적했다. 여기에는 "해외 경제 활동과 물가 동향, 원자재 가격 동향, 국내 기업의 임금 및 물가 설정 행태"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은 "물가상승률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은 낮고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놓고 불투명감이 높은 미국 경제와 2025년 춘투 임금인상 움직임을 주시한다"며 "극히 낮은 금리로 경기를 지탱하면서, 향후의 금리 인상의 시기를 찾는다"고 진단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했고, 당선된 뒤에는 중국이나 캐나다, 멕시코에의 관세 강화를 표명해, 세계 경제에의 악영향이 염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기자 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 기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정책기조는 예전보다 훨씬 덜 경기를 제약한다"며 "금리의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내년 금리는 두 번, 0.5%p 더 내려갈 것으로 예고됐다. 9월 점도표에서 2025년 금리는 네 번, 1%p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 것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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