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비상계엄에 방한 계획 취소…인니 방문으로 선회
내년 1월 첫 해외 방문으로 한국 고려…비상계엄 사태로 취소
인니로 행선지 선회…내년 아세안 의장국 말레이 방문도 거론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방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내년 1월 초순쯤 이시바 총리가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었만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혼란으로 이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해외 순방 일정을 한국 대신 동남아 국가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 초순쯤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번 일정이 성사되면 이시바 총리가 국제회의 등 단체 일정에 참가한 것을 제외하고 해외 국가를 방문하는 건 인도네시아가 처음이 된다.
앞서 외무성은 안전보장 분야에서 협력하는 동맹국에 방위 장비 등을 무상 제공하는 '정부안전능력 강화지원'(OSA)의 대상국으로 인도네시아를 선정했다. 국방부 장관 출신의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의 만남에서 안보 측면에서 연계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외 다른 순방지로는 내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거론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방문이 성사될 경우 이시바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를 두고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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