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중의원 해산 요구 거부…"정치엔 비용이 든다"
입헌민주당 대표 "모금행사엔 대단한 사람들만 모여" 비판
"정치 자금은 민주주의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일본 국회에서 19일 열린 당수 토론에서 야당 측이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요구했지만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야당인 입헌민주당이 기업과 단체의 헌금 그리고 정치자금 모금행사 '파티' 등의 금지를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금지, 금지, 금지는 기분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현실 정치에서 정치 자금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정치에는 비용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언급하며 "돈 모으는 데에서 대단한 사람들만 모여서 하니깐 보통 국민들은 들어갈 수가 없다. 총리는 그걸 알아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즈미 대표는 또한 "해산을 해서 국민에게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물어야 한다"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재촉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경제를 비롯해 여러 과제에 결과를 내겠다, 여기에 전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지금 입장이다. 그 이외의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견해를 반복했다.
당수 토론 개최는 2021년 6월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