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바쳐…경제재생상 참배(종합)
요시타카 재생상, 독도 영유권 주장하려 울릉도 들어가려다 실패한 이력
- 강민경 기자, 노민호 기자,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노민호 김성식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1일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에 이날 시작된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맞춰 공물을 봉납했다.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예대제 기간 기시다 총리가 직접 참배하지는 않는다고 지지 통신은 덧붙였다.
야스쿠니에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이 합사돼 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 이래 매년 봄·가을에 연 2회 열리는 예대제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마사카키'(真榊·비쭈기나무 화분)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해 왔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유감을 표시한 이후 현직 총리의 직접 참배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기시다 내각의 각료 중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고 아사히TV 등은 보도했다.
신도 재생상은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나라를 위해 정성껏 일하신 분들의 영령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 우파로 꼽히며,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해 왔다. 2011년에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견제하기 위해 울릉도 방문을 시도했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됐고, 9시간 정도 대기하다 일본으로 돌아간 이력도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21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라며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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