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의 대남 정책 조정에 "남북관계 개선 지지"
"북한 정책 선언은 주권 사항…한반도 긴장 공통 이익 부합 안해"
미국의 시리아·이라크 공습에 "각 당사자 냉정 유지해야"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북한이 최근 대남 정책을 조정한 것에 대해 "북한의 주권 사항"이라면서 일관되게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대남 정책을 조정하고 영원히 통일을 이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정책 선언은 주권사항으로 중국은 일관되게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한반도 정세가 오늘날의 상황까지 발전한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긴장 상황은 관련 당사자들의 공통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자는 서로를 향해 나아가고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은 미국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공습을 단행한 데 대해 "지역 긴장이 더이상 고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시리아와 이라크는 주권국가로 중국은 유엔 헌장에 따라 다른 나라의 영토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중동 지역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이 국제법을 효과적으로 준수하고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 지역 긴장이 고조되거나 통제 불능의 상황이 되는 것을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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