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캄보디아 총리 부자 만나 끈끈한 관계 과시

물러나는 아버지 총리 훈센 "시진핑 주석에 감사"
아들 훈마넷 "캄보디아, 中과 불가분의 관계"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지명자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중국 외교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캄보디아를 찾아 친중 성향의 훈센 총리와 그 아들인 훈마넷 총리 지명자를 만나 결속을 다졌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프놈펜에서 훈 총리를 예방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중국-캄보디아 관계를 중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중국과의 단결과 우호를 공고히 하고 심화하려는 결의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캄보디아 정부는 계속해서 중국과의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전통적인 우정을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왕 부장은 "캄보디아의 국익과 국가 존엄 수호를 확고히 지지하며, 캄보디아가 국제 및 지역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중국 외교부>

같은 날 왕 부장은 훈마넷 총리 지명자도 만났다. 훈 지명자는 지난달 23일 총선에서 CPP가 125석 중 120석을 가져간 뒤 이달 7일 총리로 지명됐다.

훈 지명자는 "캄보디아의 평화와 안정의 실현은 중국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며 "우리는 중국과의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인 조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훈 지명자는 대만·신장위구르자치구·티베트·홍콩 문제가 모두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캄보디아가 계속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캄보디아에 대한 중국의 우호 정책은 캄보디아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캄보디아의 새 정부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훈 지명자는 오는 22일 의회 신임투표를 거쳐 왕실에 의해 정식으로 총리에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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