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국 청년 실업률 20.8%, 또 사상 최고

중국 상하이에서 정부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고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주민들이 진압 경찰과 충돌을 하고 있다. 젊은층들이 반코로나 시위의 주력이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5월 중국의 청년 실업률(16세~24세)이 20.8%를 기록,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중국의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지난 5월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20.8%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0.4%를 상회하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지난 5월 중국의 전체 실업률은 5.2%였다. 청년층의 실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4배 높은 셈이다.

더욱 문제는 올 여름 약 1200만 명의 대졸자가 쏟아져 청년 실업률이 더욱 상승할 것이란 사실이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대기업들의 자동화가 많이 진행돼 인력 충원을 줄이고 있는 점,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있는 점, △대부분 대졸인 청년들이 힘든 육체노동을 회피하고 있는 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청년들이 육체노동을 회피하고 있는 점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금도 건설 현장에서는 만성적인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졸인 중국 청년들은 육체노동을 회피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IT기업이나 회계, 법률 등 최고급 서비스 직종에 취직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같은 직장은 한정적이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던컨 리글리는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 배달 등 서비스업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있으나 젊은 층들은 이 같은 육체노동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층들이 원하는 고급 서비스 업종은 일자리가 제한적인 데 비해 저급 서비스 업종은 일자리가 많다“며 "이 같은 불일치로 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