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평양 인구 310만명, 서울 ⅓…韓, 평균 11년 더 산다"

북한 인구 노령화·저출산 조짐…2년전比 출산율 2,9%↓·노령인구 0.1%↑
北 GDP, 400억달러 추산·韓 54분의 1…전기 사용량 韓의 21분의 1 수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평양칠감공장에서 일꾼이 "종업원들의 후방사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후방사업은 북한의 공장·사업소 등에서 자급자족을 위해 본업 외에 축산·농업·양어 등을 함께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 평양의 인구를 약 310만명으로 추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가 추산한 2022년 평양 인구는 2020년 기준 308만4000명에서 5만명가량 증가했다. 올해 한국 서울 인구(997만6000명)와 약 3.2배 정도 차이가 난다.

북한도 점차 인구 노령화와 저출산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과는 여전히 큰 인구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북한 기대수명은 8년 전 대비 2살가량 늘었다. 올해 기준 남성 67.8세, 여성 75.8세, 평균 71.7세를 기록했다. 2014년 평균은 69.8세였다. 한국 평균 기대수명은 82.97세(남성 79.8세·여성 86.24세)로 북한인보다 평균 11년가량 더 사는 셈이다.

북한 출산율은 인구 1000명당 14.21명으로 2020년(14.5명)보다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북한 노령인구는 남성 87만명, 여성 164만명으로 전체 인구(2595만명) 가운데 9.75%를 차지했다. 2년 전 대비 0.1%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출산율은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반면 노령인구는 2020년 기준 전체 인구의 16.74%에 달했다. 앞서 한국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기준 노령인구가 17.5%(914만명), 2024년에는 1000만명 시대가 되리라 전망한 바 있다.

중위연령도 지난해 북한 평균은 34.6세인 데 반해 한국은 43.2세였다. 8.6세 차이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나이순으로 나열해 정중앙에 해당하는 연령을 말한다.

CIA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도시지역 인구 집중화 현상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도시화율은 2020년 62.4%에서 올해 62.9%로 0.5%가량 증가했다. 한국은 81.4%에 달했다.

한국미래전략연구소(KDB)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북한의 도시화가 동서 연안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해 62.4%에 달한다고 봤다. 유엔 역시 이러한 세를 적용해 2050년 74.2%에 달하리라 전망했다.

북한 식량 상황 관련해 CIA는 주민들의 식량 안보 취약성이 가중됐다는 지난 5월 보고 내용을 그대로 유지했다. 당시 북한 식량 부족 규모는 전체 주민의 2~3개월 치 식량에 해당하는 86만 톤(t)으로 추정됐다.

북한 국내총생산(GDP)은 2015년 구매력(PPP) 평가 기준 400억달러로 관측됐다. 2020년 2조1878억달러를 기록한 한국의 54분의 1 수준이다.

전력 이용 및 발전의 경우 한국 인구가 100%가 24시간 전기를 사용하는 반면 북한은 2019년 기준 인구의 26%만 전기를 완전히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통계청이 집계한 북한의 전력 생산량은 2020년 기준 240억킬로와트시(kWh)로 한국(5139kWh)의 21분의 1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보다 전기 사용이 열악한 국가는 세계 최빈곤 지역인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 등 15개국 안팎에 불과하다.

북한 경제 전문가 윌리엄 브라운 미 메릴랜드대 교수에 따르면 북한 내 전략 시스템은 지난 30여 년간 거의 투자가 없어 형편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역대 한국 정부는 북한에 발전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제안했지만 북한 당국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