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고위급 외교 당국자 회담…北 위협 등 주요 역내 현안 논의(종합)

지난 11~12일 美 동아태 차관보 등 방중,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美 "양국 경쟁이 충돌로 변하지 않도록 긴밀하게 소통하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한미 외교차관보 회담을 갖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8.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 달만에 양국이 고위급 외교 당국자간 협의를 진행하고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미국 관계자들을 이 자리에서 미·중 경쟁이 충돌로 변하지 않도록 긴밀이 소통하자고 강조했다.

1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 릭 워터스 중국·대만·몽골 담당 국무부 차관보는 11~12일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서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미국 고위 관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한반도 지역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포함해 주요 역내 현안과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회담은) 솔직하고 실질적이었다"며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로젠버거 선임국장은 미국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수호하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키고, 동맹·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로젠버거 선임국장은 미국과 중국이 열린 소통선을 유지하고 책임감 있게 경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간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양측은 기후 변화, 보건 안보, 세계 거시경제 안정, 세계 식량 안보와 같은 국제적 도전 등 상호 이익이 교차되는 분야에서 가능한 협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이 솔직하고 깊이 있고 건설적이었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양측은) 지난달 1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달한 공동 인식의 이행 방안, 대만 등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한 적절한 처리 문제, 양측간 고위급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동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국제와 지역 문제 등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