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해협 해군 사령관 교체…"극심한 긴장 지역에 최고 인재 배치"
랴오닝함 첫 정치위원도 동부전구로 배치…대만 주변서 항모 운영 가능성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만을 작전지역으로 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해군 사령관으로 왕중차이(王仲才) 중국해경국 국장이 임명됐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 사령관은 지난 4일 임명됐다.
미국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MARITIME EXECUTIVE)에 따르면 왕 사령관은 최근 중국 닝보에서 열린 회의에 중국 동부전구사령관 자격으로 참석했다.
1963년생인 왕 사령관은 1980년 항공학교에 입학, 졸업 후에는 교관으로 일했다. 비행시간만 700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 사령관은 1987년 광저우 함정학원에 입학, 함정지휘전문 학사학위를 받았다.
왕 사령관은 이후 북해함대, 동해함대 등에서 부함장, 부참모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6월 해경부대가 중국무장경찰부대 해경 총대에 귀속돼 '중국 해경국'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해경국장을 맡았다.
왕 사령관은 해경국장 당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침입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는 왕 사령관이 해군 최고위직으로 승진하면서 대만과 일본에 군사적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더 많은 권한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왕 사령관은 해경국장 당시 중국 정부는 외국 선박에 의해 주권이 침해됐을 때 해경이 무력을 사용하게 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인민해방군 신문 사이트에 따르면 왕 사령관과 함께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 초대 정치위원은 메이원(梅文)은 동부전구 부위원겸 동해함대 정치위원으로 임명됐다. 메이원의 위치는 왕 사령관과 대응하게 여겨진다.
일본 방위연구소 스기우 야스유키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가장 극심한 긴장 상태에 직면한 지역에 최고의 재능을 가진 인재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들은 대만 주변에서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지역 분석가들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중국이 대만에 호전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부전구의 해군 수뇌부 재편성이 이 사실을 처음으로 드러낸 것일 수 있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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