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년 만에 보수정권 출범…日과의 관계 개선에 의욕"-NHK

공영 NHK 방송, 대통령 이력·정계 입문 과정·외교 기조 등 집중 보도
"검찰 출신으로 정치 경험 부족…리더십 얼마나 발휘할지 수완 필요" 관측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자정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의 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10일 윤석열(61) 대통령 취임으로 한국에 5년 만에 보수정권이 출범했다고 공영 NHK 방송이 집중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기반으로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검찰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부족해 리더십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 수완이 요구된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NHK는 이날 0시를 기해 윤 대통령이 한국의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사실과 윤 대통령의 이력, 정계 입문 과정, 북한 반응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정부의 대일본 기조와 관련, 차기 주일대사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과의 인터뷰도 실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김석기 의원, 윤덕민 전 원장 등이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던 모습. 협의단은 4박5일 방일기간 동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을 면담했다. 2022.4.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전 원장은 NHK에 "일본에 대표단을 파견한 건 한일관계가 더 이상 방치돼선 안 되며 관계개선을 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강한 의사를 일본 측에 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 종군위안부 및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대표단이 구체적인 협의를 하진 않았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함께 협력하면서 해결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양국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강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윤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한일 양국 정상이 서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재개할 의향을 밝히고 있는 데 대해서는 "양국을 정상적이고 긴밀한 관계로 만들기 위한 틀"이라며 "한일 교류를 촉구하는 출발점이 되고 다양한 현안을 협의해 대응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전 원장은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새로운 전술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미일 3개국 연계의 연장선으로 한일 양국이 전략적으로 협력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기사 전반에서 NHK는 윤 대통령의 이름을 '윤성열'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그동안은 한국 국립국어원 표기에 근거해 '윤석열(ユン・ソギョル)'로 써왔지만 대통령 자신의 희망 등을 반영해 이날부터 윤성열(ユン・ソンニョル) 대통령으로 표기한다"고 설명했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