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7일째 中 시안…나흘 연속 150명대 확진자 기록
외출 제한에 따른 불만 나오기도…격리 해제 시점 나오지 않아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봉쇄된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나흘 연속 15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시안시의 지난 28일 확진자는 151명으로 전날(175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25일 155명을 기록한 이후 4일 연속 150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3일 인구 1300만 명의 시안시에서 49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시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사실상 도시를 봉쇄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전면 봉쇄한 도시는 지난해 우한, 올해 초 스좌장에 이어 시안이 세 번째다.
도시 봉쇄령이 내려진 시안에서는 각 가정에서는 이틀에 한 번씩 단 한 명만 기본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만 외출할 수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 의료시설을 제외한 모든 업소는 강제 휴업에 들어갔다. 시안시 보건당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안에서는 무려 2만9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호텔 시설에 격리돼 있다. 이미 시안에선 지난 22일부터 외출 전면 금지, 열차와 국내선 비행기 운항 중단, 고속도로 폐쇄 등의 전면 봉쇄 조치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28일까지 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1000명에 달한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발표되지 않았다.
당국은 대량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덜 위험한 지역에서는 개인 물품 구매를 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정확히 언제 자가 격리가 해소될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신선한 생산품을 구매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시안 당국은 시안시 여러 구역에서 주민들에게 직접 식료품을 배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시안 폐쇄와 관련 중국의 이른바 '코로나 제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1월 중순까지 이번 발병이 통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안 봉쇄가 길어지면서 중국 각지에서는 구호 손길도 이어졌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시안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갈비 10톤을 구매해 방역에 나선 인원들에게 갈비덮밥을 제공하기도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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