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존 레넌 '이매진' 즉흥 연주…G7 장관들 박수

11일(현지시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첫날 비틀스 스토리 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존 레넌의 대표곡 '이매진'을 연주해 박수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동 리셉션과 만찬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만찬은 영국 출신 밴드 비틀스의 관련 물건들이 전시된 비틀스 스토리 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이때 하야시 외무상이 존 레넌의 대표곡 '이매진'을 피아노로 즉흥 연주하자 정 장관 등이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만찬에 앞서 열린 박물관 견학 때 존 레넌의 코너에 놓인 하얀 피아노로 연주를 선보였다. 그는 기자단에 "굉장히 여러분들께서 좋아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지난달 취임한 하야시 외무상은 정 장관과 전화 통화조차 하지 않았다. 하야시 외무상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