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본 지하철서 '묻지마' 칼부림에 방화…범행 후 그의 소름돋는 행동은?

(서울=뉴스1) 정수영 김정률 기자 = 일본 도쿄의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17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NHK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쯤 도쿄 조후시를 주행하는 게이오센 열차 내에서 24세 남성이 흉기로 승객들을 공격해 17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태에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영화 '배트맨' 속 악당 캐릭터인 '조커' 복장 차림이었는데, 흉기를 휘두른 뒤 열차 내에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로 인해 전철 의자 시트 일부가 탔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아수라장이 된 지하철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승객들 뒤로 불꽃이 치솟고, 전철 내부는 연기로 자욱했다. 열차가 고큐로 역에 긴급정차하자 승객들은 창문을 통해 급히 탈출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남성이 "사람을 죽여 사형당하고 싶었다"며 지난 8월 오다큐 전철 차내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참고로 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