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잘하면 상 줄게" 초등학생 키스한 60대 할아버지
- 박병진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에서 유도 시합에서 이긴 초등학생 여아 2명에게 키스를 한 60대 할아버지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됐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 시가현 오쓰지방법원에선 초등학생 여아 2명에게 키스를 해 강제외설죄(폭력·협박으로 외설행위를 하게 강제하는 범죄)로 기소된 69세 남성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일본 검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월11일과 3월25일 시가현 구사쓰시의 한 체육관에서 "유도 시합에서 이긴 상을 주겠다"며 각각 다른 초등학생 여아의 입에 키스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입막음을 시킨 뒤 상습적으로 반복하고 있어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크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반면 변호인은 "폭력이나 협박은 없었고, 반성하고 있다"며 집행유예를 주장했다.
재판에 참석한 여아의 부모들은 "순진한 딸의 마음을 짓밟았다. 용서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해당 남성은 검찰의 모든 기소 사실을 인정하고 "속죄하겠습니다"라고 사죄했다.
남성에 대한 1심 선고일은 오는 24일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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