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오염수 방출 결정해놓고 "잘 통제하고 있다"
- 박병진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하면서 해당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under control)고 강조했다.
13일 지지통신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총리관저에서 각의(국무회의)를 마친 뒤 기자단과 만난 스가 총리는 해양 방출 결정과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오염수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모순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스가 총리는 "트리튬(삼중수소) 규제 기준은 40분의 1까지 희석하는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전혀 모순이 생기지 않는다"고 답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하루 평균 160~17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해 탱크에 저장하고 있지만 트리튬은 이 시설로 제거할 수 없어 물로 희석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의를 열고 트리튬의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의 식수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일본 국가 기준의 1/40 이하로 희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서 오염수를 방출시키기로 정식 결정했다.
스가 총리는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한 데 대해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말하며 "풍평피해(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로 지역 주민의 부흥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다양한 기회에 확실히 설명해 나가겠다. 내각 전체적으로 책임을 지고 대응하겠다"며 후쿠시마 지역민 등의 이해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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