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사병에 긴장' 러시아도 마못 사냥 금지
-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내몽고에서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키는 흑사병 환자가 발생하자 당국이 즉각 설치류 마못에 대한 사냥·식용을 금지한 가운데 러시아도 마못 사냥을 금지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중국 내몽고에서 흑사병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 몽골과 인접한 국경 근처에서 마못을 사냥하는 것을 금지하고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당국은 흑사병 환자가 발생한 즉시 마못 등 설치류에 대한 사냥과 식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또 내몽고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하는 등 초기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해당 환자가 정확히 어떻게 흑사병에 감염됐는지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앞선 사례들과 당국의 대응을 보면 마못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카자흐스탄, 중국, 몽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 알타이 지역 당국은 마못 사냥을 금지하고 나선 것. 알타이 당국은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마못을 통한 흑사병 감염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고 러시아 현지 매체가 전했다.
한편 이번 내몽고에서 발견된 림프절 페스트는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2일~6일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흑사병은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 한 명이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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