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원 신임 원장에 '경제학자' 셰푸잔

'국무원 브레인'…경제학자 임명은 30여년 만

셰푸잔 중국 사회과학원 원장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중국 최고 국책연구기관인 중국 사회과학원 원장에 허난(河南)성 서기를 지낸 경제학자 셰푸잔(謝伏瞻·64)이 임명됐다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푸잔 신임원장은 1954년 후베이성에서 태어나 화중과학기술대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이후 국무원발전연구센터에서 20여년을 보냈다. 공산당 중앙당교에서 20여년을 지낸 왕웨이광(王偉光) 전 원장과 달리 당에서 다소 떨어져 있었다는 평가다.

셰 원장은 '국무원의 브레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다년간 정책 연구를 해왔다. 2006~2008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시절 국가통계국장을 지냈고, 이후엔 5년 동안 국무원 연구실 주임을 거쳤다. 또 류허(劉鶴) 경제 담당 부총리처럼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일하기도 했다.

사회과학원 원장에 경제학자가 임명되는 건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1982년 사회과학원을 이끈 경제학자 마홍(馬洪)은 덩샤오핑 전 주석의 개혁개방 기조에 따라 중국 시장경제의 기틀을 다졌다. 이후엔 주로 공산당 이론가나 중진급 정치인이 사회과학원을 이끌었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 사회과학원은 다양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싱크탱크 순위도 2012년 17위에서 2017년 39위까지 떨어졌다.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소프트파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사회과학원의 위상 회복이 셰 원장의 주요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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