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센카쿠열도 접속수역에 中군함 침입"…외무성 항의

(상보)아베 총리 "관계 부처 연계, 경계 감시 최선" 지시
中의 센카쿠 접속수역 항해는 2016년 6월 이후 처음

일본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센카쿠 열도 상공을 선회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 AFP=News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방위성은 10~11일 오키나와(沖縄)현 미야코(宮古)섬과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오키나와현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다이쇼(大正)섬 앞바다에서 국적불명의 잠수함이 항해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이쇼 섬 앞바다 영해 바로 밖에 있는 접속수역(영토에서 22~44㎞ 해상)에선 중국군의 프리깃함(호위함)도 확인돼 방위성은 잠수함이 중국 해군 소속인 것으로 보고 정보 수집과 경계 활동을 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국적불명의 잠수함은 10일 오후 미야코 섬 북동 쪽 앞바다에서 부상하지 않은 채 접속수역 내에서 북서쪽으로 항해했다. 이 잠수함은 이후에도 북서쪽으로 항해를 계속해 동중국해로 나갔으며, 11일 오전에 다이쇼 섬 북동쪽에서 다시 접속수역에 재진입했다.

다이쇼 섬 앞바다에선 11일 오전 11시쯤 중국 해군의 프리깃함 1척이 접속수역에 들어왔다가 나갔다. 국제법상 잠수함은 영해에선 부상해 국기를 게양해야 하지만, 접속수역에선 떠오르지 않고 항행이 허용된다고 NHK가 전했다. 중국 군함이 센카쿠 열도 접속수역에서 항해한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방위성의 보고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관계 부처가 연계해 경계 감시에 최선을 다하고,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한 제휴를 도모할 것 등을 지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내의 위기관리 센터에 설치돼 있는 정보연락실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사무차관은 중국 군함의 항해와 관련해 중국 청융화(程永華) 주일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스기야마 차관은 중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일 관계 개선 흐름을 저해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주일 중국 대사관 측에 전화로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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