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韓사진기자 폭행 보도 자제…일부 매체만

웨이보 등 소셜 공간도 '조용'
홍콩 매체 "한중 관계에 그늘 질 것"

방중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베이징 회담을 다룬 14일 홍콩 명보 인터넷판ⓒ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14일 중국 언론들은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일정을 동행취재하던 한국기자들이 전일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폭행 당한 사건에 대해 대부분 보도를 자제했다.

중국 당국의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는 언론들이 관련 내용을 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시간대까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도 해당 사건에 대한 게시글을 쉽게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 사건을 보도한 중국 언론은 홍콩 반(反)중 성향 매체 빈과일보(蘋果日報), 홍콩 유력 일간 명보(明報), 미 뉴욕에 본사를 둔 매체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 등이다.

대기원시보는 기자가 폭행당하는 유투브 영상과 함께 이번 사건을 상세히 전달하면서 "중한 관계에 그늘이 지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신기자클럽(FCCC)도 정부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콩 명보 인터넷판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회담 내용을 홈페이지 전면에 소개하면서 기자 폭행 사건을 사건 개요 위주로 간단히 실었다.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를 취재하던 한국의 한 사진기자가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홀에서 중국 측 경호 관계자로부터 폭행당하고 있다. 이날 피해 사진기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스타트업관 이동 중에 폭행당했다. .2017.12.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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