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쓰야마 '소녀상' 설치 평택 청소년 교류사업 중단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 1278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소녀상이 시민들이 씌워준 겨울 털모자를 쓰고 있다. 2017.4.12/뉴스1 (자료사진) ⓒ News1 신웅수 기자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 1278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소녀상이 시민들이 씌워준 겨울 털모자를 쓰고 있다. 2017.4.12/뉴스1 (자료사진)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일본 마쓰야마(松山)시와 마쓰야마 국제교류협회가 오는 7월 진행 예정이었던 우호협력 도시 경기도 평택시와의 청소년 교류 사업을 중단한다고 지지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평택에 지난달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 "시민의 이해를 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쓰야마시 관광·국제교류과장은 "교류사업 중단은 아쉬운 결정이지만,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내년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쓰야마는 국제 인재육성 및 해외문화 이해 촉진을 목적으로 2006년부터 평택시와 매년 교류사업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해에도 중학생 10명을 일주일간 파견했다.

청소년 교류사업 중단은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AI) 사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지난해 7월 창립한 경기 평택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6개월간의 모금활동 끝에 3월 1일 합정동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앞에 '평택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yeou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