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0여년간 기밀 빼낸 80대 등 일본 간첩 4명 체포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에서 30여년간 스파이 활동을 해온 80대를 포함해 일본인 4명이 간첩혐의로 체포됐다고 중국청년망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여행 등의 목적으로 중국에 입국해 저장성 원저우 난지열도에서 중국 군사 설비를 촬영하거나 남중국해 인근에서 중국 함정기지를 가까운 거리에서 시찰하며 정보를 취득했다.
또 쓰촨성 군수기업 직원을 돈으로 매수해 군수 시설 및 무기와 관련한 정보도 얻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기소된 일본인 가운데에는 지난 1982년부터 최근까지 34년간 중국군의 기밀 내용을 정탐한 혐의를 받아온 아오 히로세이(86)도 포함됐다.
경제학자 신분으로 중국을 드나든 그는 30여년간 150편이 넘는 중국 기밀과 관련한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그는 지난 2009년 자신의 간첩 활동 행위를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그는 중국 공무원의 초청으로 군부대에서 진행된 교류활동에 참여했는데 당시 적지 않은 군사 설비와 무기를 직접 접했다.
당시 그는 부대 군인들과 기념 촬영을 요청했는데 이 기회를 틈타 첨단 군사 차량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했다.
이번에 기소된 일본인들은 중국의 반스파이관련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지난 2014년 11월 통과된 중국의 반스파이법에 따른 최고형량은 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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