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첫 국산 제트여객기 MRJ, 미국 시험비행 성공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번째 제트여객기 MRJ(Mitsubishi Regional Jet) 제1호기가 28일(현지시간) 미국으로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미쓰비시항공이 개발한 MRJ 1호기는 지난 26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 공항을 출발, 경유지인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거쳐 이날 오후 미 서부 워싱턴주 그랜드카운티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하며 3박4일 간 약 8000㎞를 비행하는 시험비행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앞서 MRJ 1호기는 지난달 27일과 28일 2차례에 미국으로의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이륙 후 기내 공기를 조절하는 공조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해 회항한 바 있다.
이후 MRJ 1호기는 일본 내에서 7차례의 시험비행을 실시한 뒤 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재차 미국으로의 시험비행에 나섰다.
미쓰비시항공은 MRJ 1호기가 미국으로의 시험비행에 성공함에 따라 2018년부터 각국 항공사에 양산기를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일본 등 항공당국의 안전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시험비행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미쓰비시항공은 10월부턴 MRJ의 미국 내 시험비행을 시작해 양산기 납품 전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총 2500시간의 시험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0% 이상은 미국 내에서 이뤄진다.
ys4174@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