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센카쿠 국유화 4주년' 날 中해경선 인근 영해 침범
日외무성 국장, 주일 중국공사에 항의 전화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해경선이 일본의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국유화 선언 4주년이 된 11일 센카쿠 열도 주변 일본 영해를 '일시 침범'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들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魚釣)섬 북북서쪽 일본 측 영해에 잇달아 진입했으며,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퇴거 요구에 따라 약 1시간30분 뒤 모두 빠져나갔다
이와 관련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류샤오빈(劉少賓) 주일본 중국대사관 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 해경선의 센카쿠 열도 주변 영해 침범은 "(일본의) 주권을 침해한 것으로서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 열도 주변 일본 측 영해에서 항해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일본 외무성은 특히 중국 해경선의 이번 센카쿠 열도 영해 침입이 센카쿠 열도 국유화를 선언한 2012년 9월11일로부터 정확히 4년째가 되는 날 이뤄진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4년 전 이날 센카쿠 열도의 5개 무인도 가운데 사유지였던 우오쓰리섬과 미나미코(南小)섬, 기타코(北小)섬을 매입하며 국유화를 선언했다.
센카쿠 열도는 무인도 5개와 암초 3개로 이뤄져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중국 해경선 활동에 대해 "중국 측이 센카쿠 열도가 자국 영토란 주장을 재차 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중국 해경선의 센카쿠 열도 주변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자국과 주변국들 간의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에 일본이 개입하고 있다며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고 요구하는 등 회담 내내 아베 총리와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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