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주둔 미군 '여성 관광객 성폭행' 혐의 체포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주일미군 병사가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NHK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오전 오키나와현 나고(那覇)시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미 해군 수병 A씨(24)를 붙잡아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키나와현 나고(名護)시 소재 미 해군 '캠프 슈왑'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13일 오전 1~4시쯤 술에 취한 채 호텔 복도에 잠들어 있던 이 여성을 자신의 객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후쿠오카(福岡)현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지인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인 결과, 피해 여성과 같은 층에 투숙 중이던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에게서도 술 냄새가 났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는 "여성의 인권을 유린한 중대 범죄"라며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오키나와에선 지난 1995년 9월 미군 3명에 의한 12세 소녀 납치·성폭행 사건이 기폭제가 돼 도심에 있는 후텐마(普天間) 주일미군 기지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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