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이 생생한 공룡 화석 중국서 발견…벨로키랍토르 사촌종

중국 랴오닝 성에서 발견된 첸유안롱 수니 화석. (류 준창) ⓒ News1
중국 랴오닝 성에서 발견된 첸유안롱 수니 화석. (류 준창) ⓒ News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온몸이 현란한 깃털로 뒤덮인 모습이 생생히 남아 있는 공룡화석이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스 등에 따르면 화석의 주인공은 1억2500만년 전 백악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생존 당시 온몸이 깃털로 뒤덮였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공룡은 '쥬라기 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우)의 주인공 크리스 프랫이 조련한 공룡 벨로키랍토르 '랩터'류의 공룡으로 이전까지 알려진 공룡의 깃털이 보통의 털에 가까웠다면 이번에 발견된 깃털은 줄기와 가지가 구분된 복잡하고 다층적인 구조로 돼 있어 눈길을 끈다.

'첸유안롱 수니'라는 이름이 붙은 이 깃털공룡은 짧은 팔, 큰 날개에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깃털이 발달했으며 2m 크기에 20㎏ 무게로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중 가장 거대한 날개를 단 공룡이다.

첸유안롱 수니 화석의 앞발 생생한 깃털흔적. (류 준창) ⓒ News1

스티브 브루사테 에든버러대 박사에 따르면 첸유안롱 수니는 거대한 날개에도 불구하고 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공작이 꼬리 깃털을 펼치듯 성적인 과시를 위한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혹은 알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발견은 날개의 진화과정에 대한 더 포괄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브루사테 박사에 따르면 날개가 날기 위한 용도가 아닌 다른 이유로 발전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브루사테 박사와 류준창 중국 지구과학학술원 교수의 발견은 네이처 자매지인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중국에서 발견된 깃털 달린 공룡 "첸유안롱 수니"의 예상그림. (자오 추앙)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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