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유출 탱크 부근 방사능 하루새 10배 급등
- 배상은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후쿠시마 제 1원전 지상 탱크 가운데 지난해 8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300톤이 유출된 탱크 부근의 방사능 농도가 하루만에 10배나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운영사 도쿄전력은 6일 문제의 탱크 주변 관측용 우물에서 구랍 29일 채취한 물을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이 리터당 34만 베크렐(Bq) 검출됐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는 불과 하루 만에 전날 측정값인 3만 4000Bq에서 10배나 급상승한 수치다. 트리튬의 법정 기준치는 리터당 6만 Bq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를 얻은 다음날부터 지난 4일까지 같은 우물에서 채취한 물의 방사능 농도는 37만~45만 Bq로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문제의 탱크는 지난해 9월 오염수 300톤이 유출된 H4구역 탱크에서 북쪽으로 2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농도 상승의 원인에 대해 "현재 원인이 특정되고 있지 않다"며 "지하수의 영향으로 보인다"는데 그쳤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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