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어교육 강화…초교 5학년부터 정식 교과 채택
- 이준규 기자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교도통신은 2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오는 2016년 초·중·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의 전면개정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대신이 지난여름 중앙교육심의회에 자문을 요청하는 등 개정을 준비해 온 문부과학성은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 개정 요령 전면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지도요령은 약 10년을 주기로 개정돼 왔으며 현행 초·중등학교 지도요령은 지난 2007년, 고등학교 지도요령은 2008년 개정됐다.
이번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 교육 강화이다.
현재 정식 교과목이 아닌 '외국어활동'으로 초등 5학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영어 수업은 그 시작시기가 초등 3학년으로 앞당겨진다. 또 5학년부터는 영어가 정식 교과목으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3~4학년은 주 1~2시간, 5~6학년은 주 3시간 동안 영어수업을 받게 된다.
영어 수업시간은 국어와 산수 등의 다른 주요 교과목 수업시간의 감축 없이 순수하게 늘어날 예정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현재의 수업시간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일정이 빡빡함을 호소하고 있어 다른 교과목의 수업시간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현행 지도요령에서 시간이 줄어든 '종합적인 학습시간'에 대해서는 "스스로 과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학습"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시간 단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학교에서는 영어 수업을 원칙적으로 영어로 진행하게 해 영어의 노출 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한편 역사(일본사) 교육도 강화된다. 일본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필수 교과목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최근 정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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