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 美케리에 "일본, 과거사 성실히 노력해왔다"…朴대통령 발언 반박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케리 장관에 박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 측에 이해를 구했다.

그는 한일 관계에 대해 "아베 내각은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다는 것을 수차례 반복해 설명했다"며 "일본은 그간 과거사 문제에 있어 성의를 가지고 최대한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케리 장관은 "일본 측의 설명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방한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은 사과는 커녕 모욕만 하고 있다"며 "자꾸 퇴행적인 발언을 하는 일본 지도부 때문에 역사, 영토 문제에서 상호 간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를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반성이 없는 한 한일정상회담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일본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져야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