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북 고강도 제재 유지 합의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9일 워싱턴 회동에 이어 이날 뉴욕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부의 한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뉴욕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두 장관은 북한에 비핵화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은 중국이 가진 우려의 수준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군민양용으로 쓰일 쑤 있는 기술과 제품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해외 외교관들에게 듣기 좋은 발언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북한의 문제적인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는 외교와 압박 수단의 조합을 통해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미국 존스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의 한미연구소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 국무부는 사실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2005년 6자회담에서 발표된 9.19 공동성명 의 명백한 위반이라고만 지적하고 부인이나 확인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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