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방사능 영향 없다"..IOC 위원에 호소문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케다 쓰네카즈(竹田恒和) 도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IOC위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관련해 도쿄 주민들의 생활은 "평소와 다름없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개최도시 결정 투표권을 쥔 IOC 측에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염수 유출 문제는 IOC위원들 사이에도 알려진 상태로 도쿄의 올림픽 유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케다 위원장은 "대기와 물을 매일 체크하고 있으며 문제가 될 만한 징조가 전혀 없다는 점을 정부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 등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보도되는 가운데 "도쿄 자체가 위험하다는 오해가 조장되지 않도록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었다"고 편지를 보낸 취지를 밝혔다.
이날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누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비 470억엔(약 518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정부가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불과 1주일 앞두고 관련 대책을 발표한 것은 도쿄의 안전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실현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대책이 많아 오염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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