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8월 재방북..김정은 그저 사랑받고 싶을 뿐"
최근 북한을 방문한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오는 8월 1일 다시 북한을 찾는다.
미국 플로리다주 연예정보매체 '가십엑스트라'에 따르면 로드먼은 13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한 자선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드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자신을 "우리(We)"라고 표현하며 "가서 우리가 뭘할지 계획은 없지만 같이 어울리면서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재방북이 추진된 경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북한을 찾은 로드먼은 김정은과 농구경기를 관람하고 만찬 자리를 갖는 등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귀국길에서 김정은을 "멋지고 솔직한 사람(awesome, honest guy)'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북한의 전쟁 위협 고조에 관해 로드먼은 1950~1960년대 소련의 전쟁 수사는 훨씬 심각했다며 "김정은은 그저 사랑받고 싶을 뿐이다. 앉아서 얘기를 하자는 것 뿐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다음 방북길에 오르기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면서도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인정했다.
이날 자선행사를 주최한 형사전문변호사 로이 블랙은 참가자들에게 로드먼을 "미국의 북한 대사"라고 소개하며 "로드먼이 이 자리에 참석함으로서 오늘 밤 만큼은 북한이 이곳을 폭격하지 않을 거란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농담했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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