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유조선 피격으로 12명 부상…오만 "10명 병원 이송"(종합)

지난 8월 UAE 후자이라항서 연료유 하역하던 선박
다친 선원 12명 중 11명 인도 국적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9.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권영미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서 파나마 선적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선원 1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이번에 피격된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온피스(On Peace)'호에 19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부상자 12명 중 11명이 인도 국적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또한 전날(5일) 피격 사실을 먼저 포착하고, 유조선의 선명을 밝히지 않은 채 선박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오만 국방부는 무산담주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9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이 선박이 공격받았다며, 즉각 구조 세력을 투입해 "승조원 중 10명에 대한 응급 의료 후송 작전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만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부상 선원들이 무사히 대피해 무산담주 하사브 병원으로 공중 이송되어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발사체의 종류와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근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에 접근하는 선박들을 상대로 회항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는 경고를 발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KMTO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고한 선박 피격 사례는 7건에 달한다.

한편 항적 데이터 분석기업 케이플러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지난 8월 26일 위치추적장치를 끈 채 아랍에미리트(UAE) 후자이라 항에서 연료유를 하역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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