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미·이란, 전쟁 종식 위한 대화 여전히 진행 중"

카타르 외교부, '간접 협상 지속 중' 확인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일러스트. 2022.09.0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7개월째 이어지는 중동 전쟁이 교착 상태에 있지만, 중재국인 카타르가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여전히 물밑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카타르의 외교부 고위 관리인 이브라힘 알하슈미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간접 협상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회담은 "다양한 당사자들의 우려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하슈미는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카타르와 지역 파트너들을 통한 당사국 간의 메시지 교환도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분쟁의 규모와 전 세계가 치르는 막대한 대가를 고려할 때, 협상 테이블에서 협상 가능한 해결책을 통해 전쟁을 즉시 종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미국과 이란 양측에 주는 메시지 같은 말도 덧붙였다.

한편 카타르 왕궁은 성명을 통해 이날 카타르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가 도하에서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

앞서 4월 휴전 합의와 6월 양해각서(MOU), 그리고 지난달 유엔총회 계기 회담 등에도 미국과 이란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실제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5일 국영 매체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는 "무의미"하며 오히려 공격 재개로 이어졌을 뿐이라고 밝혀, 외교적 돌파구 마련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