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두바이 부조종사 UAE로 신병 인도…테러 여부 등 수사
UAE 검찰총장 "명확한 범행 동기 파악하라" 지시
이스라엘은 이슬람 급진주의에 의한 테러로 의심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1일(현지시간) 두바이발 텔아비브행 플라이두바이 여객기를 추락시키려 한 혐의를 받는 오만 국적 부조종사의 신병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인도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콜러에 따르면 사우디 내무부는 플라이두바이 부조종사인 용의자가 이날 UAE 보안 요원의 호송을 받으며 사우디를 떠났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부조종사가 왜 기장을 공격하고 여객기를 급강하시켰는지 명확한 범행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해당 여객기가 UAE에 등록돼 있어 UAE가 관할권을 행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UAE 검찰총장은 이번 공격이 테러에 해당하는지 또는 사전에 계획된 범행인지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한 지역 관리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수사팀이 테러 가능성부터 정신건강 문제까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급진주의에 의한 테러로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부조종사가 "이슬람 급진주의 사상에 세뇌됐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이번 사건을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시도"라고 규정했다.
오만 국적의 부조종사가 이스라엘행 항공편에 탑승할 수 있었던 경위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규정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가 없는 국가의 승무원은 이스라엘행 항공편에 탑승할 수 없다. 오만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하지 않은 국가다.
CNN에 따르면 부조종사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인도 국적 기장 스미트 마차르는 수술을 받고 아부다비에서 회복 중이다.
앞서 UAE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는 부조종사가 기장을 흉기로 공격한 뒤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러 승객이 부조종사를 제압했고, 여객기는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공항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탑승객 전원은 생존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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