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보기관, UAE여객기 추락 시도에 이란 개입 여부 조사"
"공격 지시 배후 누구인지 중점적으로 파악 중"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와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가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여객기 추락 시도의 배후에 이란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아이24뉴스(i24NEWS)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플라이두바이에서 근무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오만 국적 부조종사가 항공사에 의도적으로 침투한 인물인지, 또 공격을 지시한 배후 세력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조사하고 있다.
또 오만 여권을 소지한 부조종사가 어떻게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규정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가 없는 국가의 승무원은 이스라엘행 항공편에 탑승할 수 없다. 오만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하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부조종사가 "이슬람 급진주의 사상에 세뇌됐다"고 말했다.
아이24뉴스는 네타냐후 총리의 판단이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분석에 따른 것이 아니라 페르시아만 아랍 국가의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부조종사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신병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UAE와 긴밀한 정보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부조종사가 UAE로 이송될 경우 수사 관련 정보에 보다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UAE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여객기에서는 부조종사가 기장을 흉기로 공격한 뒤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러 승객이 부조종사를 제압했고, 여객기는 우여곡절 끝에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공항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탑승객 전원은 생존했다.
부조종사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언제 UAE로 이송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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