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국제공항 항공편 42% 급감…美, 이란 항공사 제재 여파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 운항 편수 日 평균 91편→53편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의 전광판에 이란 테헤란발 항공편의 도착 정보가 떠 있다. 2026.09.24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지난주 미국의 이란 항공사 제재 이후 이란 수도 테헤란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4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의 자료를 인용해 전달 23일 미국의 제재 발효 이후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편수가 하루 평균 53편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재 이전 91편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란은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영공을 폐쇄했다가 전면전이 잦아들자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이후 미국의 이란 항공사 제재 이전까지 매주 18개국으로 향하는 노선을 운영했다.

미국은 이란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지난달 23일 이란 항공기를 접수하거나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테헤란과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오만,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튀르키예 등 다른 노선도 운항 횟수가 대폭 줄었다.

다만 미국은 이라크 정부 요청에 따라 이라크 내 이슬람 성지 나자프와 이란을 오가는 항공편만 10월부터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과 테헤란을 오가는 항공편은 하루 평균 8편으로 이전과 같은 수준이다. 테헤란과 아르메니아,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태국, 타지키스탄, 베트남, 말레이시아, 카타르를 오가는 항공편도 유지되고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