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탸냐후 "이란의 英미군기지 공격 계획, 영국에 사전 경고"
"이스라엘이 정보 제공했는데 다음날 제재" 불만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영국 내 미군 사용 공군기지를 공격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영국 정부에 사전 경고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격 계획에 관한 정보를 이스라엘이 영국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페어퍼드 기지는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앞서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페어퍼드 기지 주변에서 포착된 수상한 활동에 이란이 개입했다는 "강력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은 복면을 쓴 사람들이 밴 차량을 타고 기지로 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사건에 이란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정보를 제공한 직후 영국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생산된 제품을 제재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우리가 영국에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를 제공했고, 이란이 배후에 있는 공격이었다"며 "그런데 사실상 바로 다음날 우리에게 제재를 가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8일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과 기물 파손을 잇달아 저질렀다는 이유로 정착촌 제품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버넘 총리는 전임 정부보다 이스라엘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네타냐후 정부가 정착촌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정착민 폭력을 '인종청소'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