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남부 해역서 적군 밀어내…아라비아해서 몰아낼 것"
"적, 속전속결 승리 망상…이슬람 체제 더 강인해져"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8일(현지시간) 적군(미국)을 이란 남부 해역에서 밀어냈고, 머지않아 아라비아해 밖으로 몰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자지라와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과거 이란 남부 해역은 적대 세력의 놀이터 같았지만 오늘날 그들은 용맹한 전사들과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들로부터 뼈아픈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이에 그들은 감히 아라비아해를 넘어오지 못하고 있다. 위험을 무릅쓸 때마다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를 본다"며 "머지않아 아라비아해에서도 그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은 속전속결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전쟁의 불길을 일으켰다"며 "이슬람 체제는 불사조처럼 솟아올라 더 강인하고 굳건해졌다"고 강조했다.
모즈타바는 미국-이란 전쟁 첫날인 2월 2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겸 전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3월 초 최고지도자로 취임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서면 메시지를 낼 뿐 새로운 사진이나 육성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7월 이란 국장으로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모즈타바의 부상설을 재차 부인하며 그가 이란 내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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