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비행길 제재에 유엔 산하 항공 기구에 항의 제기
"항공 산업 정당한 권리 수호…美 불법 제재 대응"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미국의 자국 항공사 운항 제재에 대해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
로이터통신과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아부자르 시루디 이란 민간항공기구(CAO) 대표는 28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공식 항의 서한을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루디 대표는 "항공 산업의 정당한 권리를 수호하고 미국이 부과한 불법적인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항공 운항 차질과 관련한 이란의 이의제기 근거와 관련 자료를 명확히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편 운항 차단은 상호 공항 시설 이용을 허용하는 국가 간 양자 합의의 위반"이라며 "일부 국가의 최근 조치는 이런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법적 절차를 통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이란 항공기를 접수하거나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카타르 등 중동국들이 앞다퉈 이란 항공편 수용을 중단했다. 이란과 인접한 이라크는 미국에 치료·교육·종교 목적의 운항 예외를 인정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미국의 항공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과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군사적 보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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