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비자 발급 또 거부…유엔총회 불발

아바스, 지난해에도 영상으로 유엔총회 연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2026.5.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미국이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려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입국 비자를 또다시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약속을 어기고 개혁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평화를 저해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당국자들에게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제재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PA와 PLO가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국제무대로 끌고 가려 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공개 성명과 교과서를 통해 테러와 테러리스트를 미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미국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프랑스 등 다른 국가와 다시 입장차를 드러내게 됐다. 지난해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으로 주도한 '두 국가 해법' 회의 이후 유엔 회원국 142국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지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내용이 담긴 '두 국가 해법'은 1993년 오슬로 협정을 통해 국제사회가 지지해 온 대표적인 분쟁 해결 방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유엔총회에서도 아바스의 비자 발급을 거부해 아바스는 화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mag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