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사우디, 24시간 동안 40번 공습"…홍해 긴장 고조

"F-15 동원해 타이즈·마리브·호데이다주 겨냥"
군사지원 못 받는 사우디…왕세자 이집트 방문해 군사협력 타진

후티 반군 대원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예멘 하자주 지역에 떨어진 무인기를 살펴보고 있다. 후티 측은 해당 기체가 사우디아라비아군 무장 정찰드론 '카라옐'의 잔해라고 주장했다. (후티미디어센터) 2026.9.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하루 동안 40차례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군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성명을 통해 "사우디가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F-15 전투기를 동원해 지난 24시간 동안 타이즈·마리브·호데이다 주를 겨냥한 공습을 40회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장악한 가운데 이뤄졌다.

후티는 지난 11일부터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입구의 주요 거점에서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밀어내고 미국산과 사우디산 첨단 무기를 노획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후티를 통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영향력을 뻗치면서 중동 일대의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사우디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선을 그으면서 사우디의 입지는 좁아진 상황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15일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예멘 사태를 포함한 군사·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