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사우디 남부 軍기지 공격" 주장…예멘 내전 격화
"사우디 무기창고·지휘통제 센터 겨냥"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남부 군사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후티군 대변인 야흐야 사리는 13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 남부 샤루라 기지에 대한 공격이 "우리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한 침략을 지휘하는 무기 창고와 지휘통제센터"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예멘 군 당국도 이날 엑스를 통해 "예멘군 공군이 타이즈 지역에서 테러 조직인 후티 반군의 거점과 병영을 대상으로 3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예멘 정부군은 홍해 연안의 모카(Mocha)시에서 후티 반군을 공습한 데 이어 예멘 남서부 지역의 다른 후티 반군 거점들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후티 반군은 지난 48시간 동안 사우디 항공기가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 "129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 격화하자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에 대한 공세를 대폭 확대하며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로 세력을 넓혀 왔다.
이들은 지난 10일 모카를 장악한 데 이어 홍해 연안의 두바브와 무라드까지 남진했으며, 11일에는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인 페림섬(아랍어명 마윤섬)을 점령했다.
예멘 내전이 2022년 휴전 이후 4년 만에 다시 격화하면서 현재까지 500명 넘게 사망했고,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7만6000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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