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서 이란 상선 피격…1명 사망·3명 부상

폭발음 잇따라 들려…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9.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이란과 미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놓고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해협에서 이란 상선이 피격돼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케심섬의 아미르 테이무리 지사는 이날 오전 5시쯤 헹감섬과 케심섬 인근 해상에서 상선 한 척이 피격됐다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누가 공격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장 큰 섬인 케심섬 주변에서는 밤사이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명 피해는 호르무즈 해협을 접하고 있는 오만이 봉쇄된 해상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 및 걸프 국가들과 회의를 열기 하루 전에 발생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 미국의 전쟁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전쟁 이전까지 이 해협은 선박이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는 해상로였다.

이란은 현재 안보와 주권을 이유로 선박들이 해협을 통과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통항에 대한 서비스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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