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홍해 남부 모카 점령하고 바브엘만데브 진격"

후티, 사우디 해상 봉쇄 후 바브엘만데브 일대 세력 확장 시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사우디아라비아 시위의 후티 반군. (자료사진) 2026.7.31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의 남부 항구 도시 모카를 점령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 근처로 진격하고 있다.

AFP·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각각 예멘 정부·군 소식통을 인용해 후티 반군이 이날 모카를 장악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 근처까지 진군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후티 전투원들이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모카로 진입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모카는 예멘 정부군이 통제하던 지역으로, 홍해의 출입구이자 전략적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로 세력 확장을 노려 왔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이란·미국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중동의 핵심 교역로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도 안전한 선박 운항이 어려워지면 전 세계적인 에너지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