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트럼프 해협'으로 개명 어떠냐"

트루스소셜 게시물 통해 주장…"호르무즈 해협, 美 통제하에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8.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개명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제 우리가 그곳을 미국의 통제하에 두게 됐으니,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을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름을 바꾸면) 미국 그 자체처럼, 예전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워질 것이다!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 정권이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자국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지정 항로를 우회하려는 선박을 공격하면서 사실상 봉쇄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미군은 지난달 30일 이란의 기뢰 투하용 로켓 발사 움직임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발사대를 타격하면서 약 한 달 만에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했다.

이에 이란은 요르단과 UAE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보복했고, 양측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국가가 공유하는 자연 지형의 이름을 바꾸자는 주장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자 지난달 27일 온타리오호 명칭을 즉시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해엔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구글 지도에 변경된 명칭이 표시되자 멕시코는 소송을 제기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