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동에 대한 외부 개입 반대해야"…中영향력 확대 시도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호르무즈 안전 수호 준비돼 있어"

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부부의 환영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엘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집트를 국빈 방문했다. 2026.09.01.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일(현지시간) "중동에 대한 외부 개입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격을 주고받으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AF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우리는 중동 국민이 자기들 문제의 주인이라는 원칙을 견지하고 외부 개입에 반대하며, 역내 국가들이 평화·안보 대화를 강화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 국제 항로의 안전을 수호하고 개발 협력을 진전시키며 분쟁의 온상을 제거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보호에도 협력할 뜻을 표했다.

시 주석은 엘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1일) 이집트에 국빈 방문했다. 그의 이집트 방문은 10년 만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4일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를 발표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2차 제재를 통해 이란의 경제 숨통을 끊어 놓겠다는 전략으로, 제재 대상에는 중국 은행 등도 포함될 수 있다.

이란산 석유의 주요 구매국인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