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 카타르 총리, 27일 테헤란行…"긴장 완화·호르무즈 논의"

파키스탄·오만 등 고위관리 연이어 이란 방문…중재외교 탄력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가 중동 분쟁 종식 합의를 추진하기 위해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 이란, 파키스탄, 카타르 간 4자 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1.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셰이크 모하메드 알타니 카타르 총리가 이란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논의를 위해 2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다.

중동전문매체 알모니터에 따르면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정부 대변인은 셰이크 모하메드 총리가 이날 이란 당국자들을 만나 긴장 완화와 대화 여건 조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또한 이번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전쟁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갈 필요성"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성명을 통해 셰이크 모하메드 총리가 테헤란을 방문해 양국 관계와 "카타르의 중재 노력·구상의 지속, 그리고 기타 지역 정세"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파키스탄과 함께 전쟁 기간 미국과 이란 사이 핵심 중재국 역할을 해왔다.

이번 방문은 최근 역내 국가 고위 당국자가 연이어 테헤란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 24일 파키스탄 실권자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겸 국방군총사령관과 모신 나크비 내무장관이 테헤란을 찾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지도부를 만났다.

이후 파키스탄군은 이란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의 분쟁을 끝내기 위한 방안에 관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은 지난 25일 테헤란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임시 항로 개설과 기뢰 제거 협력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논의가 해협 재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군사적으로 폐쇄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jwlee@news1.kr